Surprise Me!

[아는기자]尹 탄핵 청원에 서버 다운…밀려난 암환자

2024-07-03 12,59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 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오늘도 탄핵이네요. 실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폭주, 맞습니까? <br> <br>제가 직접 국회 청원 사이트에 접속해봤는데요. <br><br>1시간 전 쯤 대기 인원은 1만7천 명이었고, 접속하려면 37분 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. <br><br>서버 과부하 상황, 맞습니다. <br> <br>Q2. 대체 왜 이렇게 접속이 힘든거에요? <br> <br>국회 사무처에 물어봤습니다. <br><br>청원에 동의하는데 필요한 실명 인증에 시간이 걸리고, 1만명 대 이하만 동시 접속이 가능하게 해놓은 서버 크기 때문인데요. <br><br>청원 폭주로 속이 타들어가는 사람은 따로 있었습니다. <br> <br>엄마와 아내, 큰 누나까지 유방암을 앓으며 경제적 어려움을 겪은 암환자 가족의 치료제 보험적용 청원은 먹통이 됐습니다. <br> <br>1만 명만 더 동의하면 국회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이었는데, 서버 마비로 접근이 안되는 겁니다.<br> <br>내일이면 이 청원, 기간 종료로 사라져서 가족들 마음이 급합니다. <br> <br>직접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국회 청원글 작성자] <br>"1년에 2억이 드는 약값을 1억으로만 줄여준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죽자살자 어떻게든지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겠는데 (청원 동의를 위해) 수천군데를 돌아다녔어요. 저 주변에 가족들하고 아는 사람들 다 동원해가지고 지금 이 사태를 원망하고 싶고 솔직히 원망이 되죠." <br><br>Q3.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군요. <br><br>네. 민심을 듣기 위한 청원장이 정치 공세의 장이 됐다는 비판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실제로 민주당 지지층에서 몰려가는 모습도 엿보입니다. <br> <br>이재명 전 대표 지지자 커뮤니티에선 탄핵 청원 인증 릴레이가 벌어지고 있고요. <br> <br>천만 가자며 독려하는 글도 있습니다. <br><br>민주당 의원들도 "윤 대통령 탄핵은 국민 스포츠가 되어 간다"며 탄핵 띄우기에 바빴습니다. <br> <br>사실 대통령의 탄핵 청원, 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. <br><br>2020년, 청와대 게시판에 문재인 당시 대통령 탄핵 청원글이 올라왔고 147만 명 가까이 동의했습니다. <br> <br>Q4. 그래서 이제 민주당은 어떻게 한다는 건가요? <br> <br>탄핵 청문회를 검토하는 중입니다. <br> <br>절차를 보면, 5만 명이 청원에 동의하면 법사위에 회부되면, 청원심사소위를 거쳐 본회의에 올라가게되는데요.<br><br>여기서 키맨은 강성 친명, 정청래 법사위원장과 김용민 청원심사소위원장입니다. <br> <br>사실 그동안 5만 명이 넘는 청원들이 꽤 있었거든요. <br> <br>그 청원들 어떻게 처리됐나 봤더니, 소관 상임위에 회부가 돼도 대부분은 폐기됐던 것도 사실입니다. <br> <br>그런데 이번엔 청문회나 공청회를 열어 증인으로 관련자를 부르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<br> <br>Q5. 이게 실제 대통령 탄핵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거에요. <br> <br>그건 아닙니다. <br>  <br>입법 청원은 법을 만들거나 없애달라고 요청하는 것일 뿐 실제 탄핵과는 무관합니다. <br> <br>국회 재적의원 과반수 발의와 3분의 2이상의 찬성이 있어야만 탄핵소추안 통과가 가능해집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 내부에서는 너무 탄핵 이슈가 커지는데 대해 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 엿보입니다. <br> <br>Q6. 부담스러워 한다면서도, 이 탄핵청원 민주당이 띄우는 이유는 뭔가요? <br> <br>한마디로 '바람몰이'죠. <br> <br>장관, 판사, 검사에 이어 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 탄핵 분위기를 잡는 겁니다. <br> <br>한 민주당 관계자, "이런 것들이 쌓여서 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너진 것"이라고 했습니다.<br> <br>민생을 듣고 입법에 반영하겠다는 취지로 도입됐지만, 이제는 국회 청원장 마저도 정치 공세 장으로 전락한 것 아니냐는 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